한국태양잉크, 차세대 PCB잉크사업 본격화

인쇄회로기판(PCB)용 잉크전문업체인 한국태양잉크(대표 서영배)가 BGA패키지용 서브기판 등 첨단 PCB제조에 주력 채용될 차세대 잉크사업을 본격화한다.

태평양그룹과 일본 다이요社가 합작설립한 한국태양잉크는 선발 PCB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서도 점차 첨단 고밀도 초박판 PCB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 향후 BGA용 잉크, 빌드업 PCB 잉크, 액상형 에칭레지스트 등 각종 차세대 잉크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태양잉크는 이에따라 최근 연구소를 분리, 확대하는 등 자체 R&D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우선 BGA패키지용 PCB제조에 사용되는 레지스트 「PSR4000 Aus시리즈」를 개발, 본격 공급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해상성, 플러깅(구멍 메움)특성, 코팅 균일도 등이 뛰어나 BGA용 PCB제조에 적합하다.

태양잉크는 또 장차 드라이필름을 대체할 액상에칭레지스트로 회로폭 30~80미크론대의 고해상성 이미지 형성이 가능한 PER잉크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핵심장비인 롤로코터를 지난 5월에 도입, 수 개월에 걸친 테스트를 거쳐 현재 주요 PCB업체에 공급을 타진중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초소형 이동통신단말기에 주력 채용되며 0.3파이 이하의 미세홀을 수반하는 포토 빌드업 PCB를 겨냥해서 관련 수요업체들과 높은 인장강도와 전기절연성이 우수한 레지스트 및 관련 공법에 대한 공동개발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태양잉크는 차세대 잉크사업과는 별도로 기존 PSR잉크의 품질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최근에 연성PCB(FPC)에 대응, 밀착성 등을 크게 높인 PSR-9000과 UV경화형 PSR-3000 등 신제품을 개발,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