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시스템 전문업체인 제이컴이 통상산업부에 풀컬러 전광판용 형광방전램프(FDT) 수입에 관한 재심을 청구했다.
제이컴(대표 유재천)은 지난달 통산부 전기공업과 주관으로 열린 부품조달계획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FDT 전광판 핵심부품 수입 부적격」 판결에 대응, 최근 심의결과의 재심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심청구서에서 제이컴은 『기술과 품질의 가치를 배제하고 몇개 항목으로 단순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FDT방식의 전광판이 기존 LED방식과 비교, 가시각도, 화상의 선명도 등에서 우위를 보여 현재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FDT방식이 첨단 영상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FDT방식의 형광방전램프가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3개년 과제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수입불가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컴은 통산부로부터 올 초 FDT소자를 국산화 품목으로 지정받아 별도의 부설연구소를 경기도 부천에 설립하고 98년까지 총 11억원을 지원받아 3개년 과제로 FDT방식 풀컬러 전광판 국산화를 추진중이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