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쉐 가브리엘로프 LSI로직 수석부사장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업계 처음으로 DVD디코더 칩을 개발한 LSI로직社의 모쉐 가브리엘로프 수석부사장이 내한, 향후 시장전망,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가브리엘로프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방문 목적은.

▲DVD디코더 칩의 홍보가 주 목적이며 삼성, 현대 등 한국의 전자 대기업들과 전략적 제휴여부를 타진하고 향후 급속히 성장할 한국 DVD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향후 DVD시장과 관련GO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아직 인코더 부분의 인클립션과 소프트웨어 기술 부족, 표준화문제 등으로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나 DVD가 차세대 영상저장 매체로 부각되고 있어 DVD시장이 2000년경에는 DVD롬 데스크톱 7천만개, DVD롬 세트톱박스 2천만개 등으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한 DVD디코더 칩의 특징은.

▲기존 여러 개의 개별 칩을 하나로 통합해 원가절감을 실현했으며 돌비의 AC-3 오디오 코딩 기술을 추가해 스테레오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고 MPEG2 오디오, 비디오 디코더 칩의 기능을 향상시켜 와이드스크린 영화를 기존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레터박싱 등 주요 DVD사양을 지원할 수 있다.

-DVD디코더 칩의 응용분야는.

▲대표적으로 기존 VCR보다 선명한 화상을 재생하는 DVD플레이어, 각종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DVD-PC, 버튼 하나로 세트톱박스가 DVD플레이어로 전환될 수 있는 세트톱 박스 등을 들 수 있다.

-향후 계획은.

▲한국은 일본, 미국과 동등한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고 응용제품 양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의 잠재성이 무한한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LSI로직은 한국지사의 엔지니어를 1백50명까지 충원하는 등 확대개편할 방침이며 내년부터 개당 35∼45달러 정도의 가격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