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입체음향 기술이란 2개의 스피커를 통해 마치 전, 후, 좌, 우 네방향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과거 음향재생 기술은 여러 개의 스피커에서 각기 다른 소리를 출력시키는 스테레오 기술이나 측면과 후면의 반사음향까지 소화해내는 서라운드 기술 등으로 점점 발달해왔으며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이 출현함으로써 음향재생 기술을 한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을 채용하면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된 공간의 구조나 스피커 위치, 방향, 높낮이, 감상하는 위치 등과 상관없이 입체적인 스테레오 음향을 들을 수 있다.
이같은 이유는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이 음을 디지털방식으로 분류, 출력해 마치 사방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은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데 주로 적용되고 있다. 가상현실이나 CD롬 타이틀 등에서 나오는 소리를 3차원 입체음향으로 듣게 되면 생생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3차원 입체음향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3차원 입체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컴퓨터용 스피커나 3차원 입체음향 재생용 칩을 내장한 사운드카드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또 최근엔 기존 스피커에 부착해 3차원 입체음향을 지원해주는 모듈러가 개발되기도 했다.
3차원 입체음향을 재생하기 위해선 스피커 자체의 설계구조와는 관계없이 앰프에서 출력되는 음을 주파수 대역별로 구분해 주는 별도의 칩이 필요하다.
3차원 입체음향을 재생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은 주로 미국 회사들이며 이들은 SRS, Q사운드 등의 이름으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을 적용한 컴퓨터용 스피커, TV, 오디오 등이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해당 특허를 가진 업체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