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불황을 21세기 경제소프트화 시대에 대비해 산업구조 조정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의 경제동향과 97년도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중화학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위주의 고성장이 한계에 달한 만큼 최근의 경기침체를 산업구조 조정의 계기로 활용,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과 영국식의 소프트형 산업구조로 재편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또 현재 전자, 철강,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대부분이 선진국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어 구조조정을 통한 주력업종 재편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한 일본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제조업 중심의 과거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의 경제동향 및 97년도 전망과 관련, 이 연구소는 반도체와 철강 등 주요품목의 수출부진과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6.3%에 그치고 경상수지 적자는 1백5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