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보통신 등 첨단분야를 접목시킨 차세대 자판기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는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자동판매기 산업을 활성화시키려면 기존의 커피 및 음료자판기 위주의 생산, 판매보다 차세대 기기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 ID카드 및 POS시스템 등에 적합한 차세대 자판기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협회는 이에따라 협회내에 미래기기 개발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담배자판기 및 주류자판기용 ID카드 판매시스템을 업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과 온라인 관리를 위한 POS시스템 규격제정, 개발, 태양전지를 이용하는 등 환경대응 규격제정,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가 이처럼 업계 공동으로 미래형 자판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커피, 음료자판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시장확대의 어려움이 있는데다 담배자판기의 경우 옥외에 설치된 것은 오는 97년7월까지 전면 철수시켜야 하기때문에 청소년을 판매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키위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업계 일각에서 ID카드형 자판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지만 일본처럼 자판기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업계 공동으로 미래형 제품의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