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전문업체인 흥창물산이 통신기기수출에 본격 나선다.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은 계측기기와 아날로그방식 위성방송수신기(SVR)위주의 수출에서 탈피, 국내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무선호출송신기, CDMA중계기, 문자 무선호출기 등을 내년부터 본격 수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안 작성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흥창물산의 손정수 사장은 올들어 미국, 독일, 중국의 현지법인을 12회 방문한후 현지상황을 파악, 통신기기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들 법인에 각각 1백만달러씩 자본금을 증자했다.
이에 따라 흥창물산은 다음달까지 해외법인으로부터 통신기기수출에 따른 조직 및 인력보강에 따르는 소요비용을 보고받고 구체적인 예산안을 책정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청도에 위치한 현지공장을 대폭 강화, 생산의 안정화를 위해 최대지원을 펼쳐 내년부터는 계측기기 및 아날로그 위성방송수신기 전용 생산공장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흥창물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한국전자전에서 당초 예상에 2배이상인 60여명의 외국 바이어가 몰려와 본사 통신기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수출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됐다』며 「내년도에는 최소한 1천억원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