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용 카메라 전문업체인 성진전자(대표 김진덕)가 화상회의용 카메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성진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멀티미디어PC 보급이 늘어나고 화상회의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성화함에 따라 이에 필수적인 화상회의용 카메라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제품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 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월 화상회의 및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고체촬상소자(CCD)카메라(제품명 CT플러스)를 개발한 성진전자는 제품 다양화작업을 추진해 최근 27만 화소, 41만 화소짜리 CCD카메라 등 모두 7종의 CCD카메라를 개발했다.
「CT플러스」는 지난 6월 통상산업부로부터 「GD마크」와 「SD마크」를 받은 제품으로 카메라 본체와 지지대 사이를 자바라로 연결해 카메라 각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특히 1까지 근접촬영할 수 있어 초등학교 및 중, 고등학교에서 자연관찰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기관에만 「CT플러스」를 판매해 온 성진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며 소비자가격은 25만원으로 정했다.
현재 성진전자가 추가 개발하고 있는 화상회의용 카메라는 「CT플러스」를 응용해 가격을 낮춘 제품과 줌렌즈를 장착한 제품 등이다.
이와함께 성진전자는 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최근 본사를 부천시 원미동으로 이전했으며 65평 규모의 공장에서 월 1천대의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다. 성진전자는 현재 개발중인 카메라가 상품화되면 기존 생산라인으로는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어렵다고 보고 월 3천대 생산을 목표로 컨베이어, 계측기 등 생산시설 도입에 한창이다.
성진전자의 김진덕사장은 『현재 자바라 형태의 화상회의용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비디오랩사와 일본 소니사 및 우리나라의 성진전자 등 3군데뿐』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화상회의용 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