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영상 부문)
「SEK96부산/MULTEX96부산」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주목해야 할 분야가 바로 네트워크 제품군이다.
네트워크는 90년 이후 근거리통신망(LAN) 구축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품 공급업체 간에 뜨거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부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정보통신, 컴퓨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터넷 열풍까지 가세해 10여개 업체가 그룹웨어와 인트라넷용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관람객의 눈길을 끈 출품작은 손쉽게 기업체에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저가형 LAN카드와 네트워크 액세서리부문을 꼽을 수 있다.
도은시스템은 저가형 랜카드부터 고성능 네트워크 부품 및 네트워크 운용체계 등 기업체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허브시스템 등 핵심장비와 함께 기업정보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토털솔루션을 모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드시스템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케이블과 다양한 형태의 LAN 액세서리를 출품했다.
컴퓨터 뒷면에 복잡한 네트워크용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손쉽게 네트워크를 구성, 설치할 수 있는 무선 LAN 제품도 선보인다. 삼미전산은 네트워크 설치가 간편하고 컴퓨터를 옮기거나 증설할 경우에 즉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무선 LAN장비를 출품, 벌써부터 기업체 관람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명정보산업은 인터넷과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 팩스모뎀을 대거 선보였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거나 컴퓨팅 자원을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유기도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 공유기 전문업체인 아타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양방향 프린터 공유기와 초고속 전화선 프린터, 플로터 공유기 등 신제품 10여종을 출품했으며 애드시스템은 프린터 공유기와 모니터 분배기를 비롯, PC 공유기와 네트워크 케이블 등 관련제품을 선보였다.
영상출력 및 방송장비도 20여종이 새로 발표됐다. 허전텍은 포스터나 광고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대형 컬러 출력시스템을 출품했으며 일광시청각은 필름출력기와 영상프린터, 디지털카메라, 스캐너 등 영상장비를 내놓았다. 또 영테크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컬러 인쇄가 가능한 고선명 텍트로닉스 컬러프린터를 발표했다.
이밖에 세기전자는 디지털 녹음 및 편집시스템과 음악작업용 프로그램, 미디 인터페이스, 방송 관련시스템 등 다양한 방송, 영상제품을 출품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