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 4분기 중 전자산업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지난 3분기대비 34.5% 증가한 1백35억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가격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는 4, 4분기 중 33억2천5백만달러를 수출, 전분기대비 76%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같은 반도체 수출예상액은 전년동기대비 37%가 감소한 것이다. 17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주요업종의 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 4분기 우리경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나 전자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및 내수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가격하락과 PC 등 관련산업 분야의 경기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반도체는 4분기 들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PC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수출이 지난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자산업은 정보통신기기 시장의 신장에 힘입어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13%, 전분기대비 6.4% 증가한 3조6백1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 됐다.
특히 전자산업의 4분기 수출 실적은 올 들어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왔던 것과는 달리 전분기에 비해 무려 34.5%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내년도 경기전망을 한결 밝게해 주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는 기타 산업분야의 4분기 경기전망과 관련해서는 조선, 섬유, 신발, 시멘트 등 대부분 업종의 생산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해 경기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