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처기자실 노벨상 수상장 리(Lee)교수의 국적 한때 긴장

0...과학기술처 기자실은 지난 9일 저녁 인터넷을 통해 노벨상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 발표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른 8시경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美코넬大 데이비드 M 리 교수 외 2人」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인테넷과 외신을 통해 거의 동시에 전해지자 「리(Lee) 교수가 한국 사람 또는 한국계 미국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때 크게 긴장.

10여명의 기자들은 미리 준비해 둔 전국 각 대학 물리학 교수와 한국물리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리 교수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헬륨 3의 초유동 현상」의 원리와 함께 그의 국적을 집중적으로 수소문한 결과 그가 한국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쉬움과 함께 『한밤중의 취재전쟁을 해야 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안도(?)하는 표정.

항우연, 서울에어쇼 출품에 고민

0...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오는 21일부터 7일간 성남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에어쇼에 전시할 제품을 두고 상당히 고민하는 표정.

이는 전시제품이라고 해야 고작 쌍발 항공기 모형전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모형전시, 과학로켓 1호 실물전시 등이 전부여서 세계 21개국 2백14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의 체면치레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항공우주연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첫 에어쇼이고 정부에서 권유하는 바람에 참가를 결정했지만 아무래도 쑥스러운 전시회가 될 것 같다』며 겸연쩍은 웃음.

정부출연연 국감 예상외로 순조로와

0...과기연, 원자력연, 안전기술원, 생명연, 연구개발정보센터 등은 최근 실시된 정부출연연 국정감사가 평년에 비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다고 평가.

이들 기관은 이번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상상외로 부드러웠고 대부분 연구소 발전을 위해 걱정하는 충고가 담겨 있었다』고 밝히고 이러한 원인으로 각 기관별로 특별한 지적사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특히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한전사업 이관문제가 핵심이슈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끝났다』며 『이런 여유있는 국정감사는 처음』이라며 기뻐하기도.

0...기계연,신축건물에 「이상한 그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 연구원들은 최근 신축한 건물 강당 벽면에 걸린 「내용을 알 수 없는 묘한 그림 2점의 추상화」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설왕설래.

이 그림 중 1점은 붉은색 계통의 색조로, 다른 1점은 파란색 계통의 색조로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낙서를 한 것처럼」 마구 그려 있으며 그림 한쪽에 「첨성대, SUGAR, HONEY, 字」 등의 문구가 그려져 있어 연구원들은 제목조차 없는 그림에 대해 갖가지 해석을 내리고 있다고.

기계연의 한 관계자는 『화단에서는 꽤나 알려진 분의 그림이기 때문에 가격도 1점당 1천만원을 호가한다』고 밝히고 『그림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려워 연구원들이 이 그림을 보고 마음대로 해석한다』고 설명.

<서기선.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