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저항기업체 설비 증설 러시

중소 저항기업체들이 설비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산업, 조양전자, 유현전자 등 중소저항기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규설비 도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탄소피막, 금속피막, 산화금속피막 저항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유니산업(대표 박종수)은 최근 3억5천만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8개 라인으로 1개 라인을 증설하는 한편 설비를 개량해 월 1억5천만개 가량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작년 8월 저항기업체인 태백전자를 인수한 유니산업은 태백전자의 설비를 확충, 6분의 1W 저항기만을 전문생산토록하고 본사공장에서는 4분의 1 이상의 저항기를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해 올해 지난해 보다 7억원 가량 늘어난 25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정밀급저항기 전문업체인 조양전자(대표 이강식)도 자동화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 생산성을 높인데 이어 최근에는 품질향상을 위해 품질검사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이와함께 주문증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현재 월 5천만개에서 8천만개로 끌어올리기 위한 라인증설을 추진중이다.

특수저항기 전문생산업체인 유현전자(대표 신준식)도 최근 엘리베이터 제동용 저항기의 양산을 위해 권선기 등을 새로 도입하는 한편 월 4백만개 정도를 양산할 수 있는 산화금속피막저항기 라인 1기를 새로 도입, 설치에 들어갔다. 유현은 또한 특수저항기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저항기부문에까지 확대, 종합저항기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아래 내년 초에는 현재 1개인 탄소피막저항기 라인을 2개로 늘릴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