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해묵은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누적 정보전송의 길이 열렸다.
미국의 마림바사가 자바언어를 사용해 개발한 「캐스터네트」라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이런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채널」 「튜너」 「트랜스미터」등으로 구성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애플릿으로 이루어진 「캐스터네트」는 형태는 자바 언어로 만들어진 애플릿이지만 사용자들에게는 독립적으로 작동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여겨질만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캐스터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업데이트 능력이다. 지금까지 하이퍼텍스트전송프로토콜(HTTP)을 이용하는 웹에서는 한번 다운로드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대량의 파일을 내려받다가 네트워크 연결의 곤란으로 중도에 연결이 끊어졌을 경우 처음부터 다시 똑같은 정보를 받아야 하는 낭비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캐스터네트는 클라이언트측에서 다운로드된 데이터의 정보를 갖고 있다가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에 다시 접속했을 때 새로운 정보만을 가져오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은 클라이언트측의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뉴스데이터와 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업데이트되는 정보의 경우 자동으로 이 과정이 반복되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캐스터네트는 복수의 세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정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캐스터네트가 사용될 수 있는 영역은 대단히 광범위하다. 신속한 정보갱신이 필요한 포인트캐스트네트워크(PCN)같은 뉴스정보 서비스나 증권정보 서비스, 스포츠경기 속보, 특정한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지원, FTP서비스 등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MGM 인터랙티브사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오락정보서비스 구축에 나섰고, AT&T 뉴스서비스도 새로운 통신수단에 캐스터네트 기술을 응용하려는 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점은 보안. 자바 애플릿을 이용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캐스터네트도 보안부분이 취약한 것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캐스터네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측의 정보를 서버에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전송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캐스터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마림바사의 홈페이지(http://www.marimba.com)에서 얻을 수 있다.
〈구정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