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정보통신은 요즘 화제거리가 하나 있다.사내에서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아쿠아」라는 사내동아리 멤버들이 그들. 아쿠아는 물에 관한 모든 스포츠활동 목적으로 지난 8월 만들었다.
이상현 본사 사장이 직접 만들고 고문으로 할동중이여서 회사내에서는 로얄패밀리로 통한다. 회원도 25명으로 한정했는데 6개 계열사에서 4명 전후의 인원만을 뽑았다.
총무를 맡고 있는 문혜정(KCC엔지니어링 시스템개발팀)씨는 『회원 대부분이 70년대생으로 젊고 활동적이며 도전의식이 강한 사람들로 생기가 넘친다』면서 『비회원들의 가입문의가 너무 많아 현재 회칙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쿠아는 사내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동아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 직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운동중심의 동아리들에서 탈피, 다양한 레저형태의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
아쿠아는 지난 9월초 설립기념 파도풀장(케리비언베이)를 다녀왔다.또 10월초에는 수상스키를 다녀오는 등 매달 한차례씩 행사를 펼친다.
아쿠아에서는 패러그라이딩을 비롯 수상스키, 산악자전거, 스케이팅, 스킨스쿠버,스키, 윈드서핑, 래프팅 등의 레저스포츠를 즐긴다. 이들 분야마다 사내전문가들이 있으며 외부 전문회사와도 연계돼 최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문혜정씨는 『신세대들이 자기중심이 강하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 어떤 세대보다 응집력이 뛰어나다』면서 『아쿠아는 신세대 중심의 새로운 사내문화를 형성해 가는데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KCC정보통신의 젊은 동아리 「아쿠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사내 놀이문화는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놀이발산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는 듯하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