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원주-강릉간 전철 신설

강원도 원주와 강릉을 잇는 총 연장 1백20의 복선 전철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철도청은 총 사업비 1조8천6백52억원을 투입, 원주강릉간 복선 전철을 신설키로 하고 내년 초 총 50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강릉간 전철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그동안 동서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영동고속도로의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철도의 이용률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업이 보류되어 왔다.

이에따라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지매입 등에 최소한 2년이상이 소요돼 빨라야 오는 99년에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강릉간의 열차운행시간이 3∼4시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호남선 일로역에서 대불공단, 목포 신외항을 연결하는 서남권 신산업철도 신설사업을 전남도로 부터 위탁받아 추진키로 하고 내년중 총 1백25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