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망을 이용해 LED전광판의 정보내용을 실시간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LED전광판 관리가 손쉬워지게 됐다.
21일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은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 전광판 제작업체인 싸인컴 등과 공동으로 6개월동안 1억원을 들여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LED전광판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전광판은 ROM에 표현내용을 저장해 놓고 내용이 바뀔 때마다 ROM을 교체하거나 전광판과 관리자를 전용회선으로 연결해 조작하고 있으나 이 전광판은 전광판에 무선호출기를 내장해 이 호출기로 수신된 문자정보를 전광판에 표시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ROM방식과 달리 교통정보, 뉴스속보 등 수시로 변하는 내용을 즉석에서 표현할 수 있고 전용회선을 연결했을 때에 비해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이 전광판을 이용할 경우 월1만4천5백원의 무선호출 이용료만 들기 때문에 56kbps전용회선 월사용료와 비교할 때 유지비용이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래이동통신은 이 전광판을 11월 중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오는 22일 시제품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