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식기세척기사업 재시동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식기세척기사업에 재시동을 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식기세척기 수요가 연간 30∼4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부응, 10인용 이상 대용량 신제품을 다시 개발하고 내년부터 식기세척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과 관련, 식기세척기 분야에 노하우가 축적된 프랑스 가전업체를 협력 파트너로 선정, 현지에서 개발작업과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이 프랑스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개발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있고 향후 유럽지역을 겨냥한 수출을 시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92년 8인용 식기세척기를 자체 개발하고 식기세척기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는 이 제품 출시직후 예상과는 달리 식기세척기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자 식기세척기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유보해왔다.

한편 지난해부터 한국형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공세를 전개하고 있는 동양매직, LG전자의 관계자들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식기세척기시장에 다시 적극적으로 가세하게 되면 시장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선점경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