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의 혼수 가전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하이쇼핑, 홈쇼핑텔레비전(HSTV)등 홈쇼핑채널에 따르면 결혼행사가 많은 이달들어 혼수가전제품 판매가 급증, 지난 5월 봄철 결혼시즌때 보다 30% 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이는 개국 1년을 넘긴 케이블TV 홈쇼핑채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을 뿐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이 시간절약과 편리한 쇼핑을 추구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HSTV는 결혼시즌인 지난 9월과 이달들어 혼수가전의 매출이 하루에 평균 4천만원이상씩 팔리는등 평월에 비해 평균 3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홈쇼핑텔레비전은 기존 「가전스페셜」프로그램을 혼수가전제품 위주로 편성, 집중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으며 혼수용 소형 가전제품판매에도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홈쇼핑텔레비전은 미국 월풀가전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판단, 이들 회사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대용량 위주의 혼수가전상품에 판촉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이쇼핑은 이달들어 혼수가전의 판매가 급증해 하루평균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초 결혼시즌인 5월 하루평균 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하이쇼핑은 혼수가전의 상품의 종류를 대폭 확대해 혼수가전 프로그램의 집중편성과 10∼5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특히 하이쇼핑은 「하이가전랜드」프로그램을 통해 세트 혼수가전상품을 마련, 일관된 상품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쩍 늘어난 혼수가전 매출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유, 무선전화기, 오디오세트, TV, 캠코더 등이며 히이쇼핑의 히트상품인 원적외선 오븐조리기도 혼수가전제품으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매출의 최고 기점인 결혼시즌에 홈쇼핑 가전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편리하고 알뜰한 쇼핑을 추구하는 신세대 결혼 풍속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혼수가전시장에서 홈쇼핑의 위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