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개발을 위한 마이크로 로봇 연구센터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설립될 전망이다.
김종환 KAIST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과)는 22일 국회귀빈식당에서 국회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 의원)가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 현황 및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KAIST에서 열리는 마이크로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 96)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로봇은 앞으로 건설용, 우주탐사용 로봇을 비롯해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될 자동화용 로봇이 개발되어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며 이들 산업용 외에 위치측정시스템(GPS) 정보를 추가하면 무인탱크부대와 같은 군사전략용 로봇의 출현까지 기대된다』고 지적, 로봇연구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연구센터에서는 그동안 축구 경기용 로봇 개발을 통해 습득한 인공지능, 영상처리, 반도체 및 센서, 초고속 전산 및 컴퓨터 분야 등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덕룡 국회과학기술연구 회장은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로봇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연구저변이 크게 확대되는 동시에 인공생명이나 인지과학, 가상현실 등 로보틱스 전부문에 커다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