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업계, 안전성 강화 나섰다

가스 자동차단 장치, 가스 전자비례 제어장치, 가스 잔량감지 장치, 이중 과열방지 장치 등 최근 출시되는 가스보일러에 안전장치가 강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경동보일러 등 주요 가스보일러 공급업체들은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 보일러업체들이 안전성을 강화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가스보일러의 경우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가 클 뿐더러 제조업체 공신력에도 커다란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 직류전원으로 작동되는 모터를 채용해 연소가스가 자동 배출되는 장치를 장착했으며 최첨단 가스누출 탐지기도 첨가했다. 이 탐지기는 소량의 가스라도 누출되면 즉시 보일러 가동이 중단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신제품에 순간수압 방지장치를 채용했다. 이 장치는 싱크대 및 화장실에 달린 수도꼭지를 사용할 경우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충격으로 보일러 주변기기가 고장나는 것을 막기 위한 완충장치이다.

린나이코리아는 마이컴으로 가스보일러의 전 작동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올해 신제품에 채용했다. 마이콤은 동결방지 안전장치, 폐가스 역류방지 안전장치, 삼중 과열방지 안전장치 등을 통제해준다.

이밖에 린나이코리아의 가스보일러에는 불꽃이 꺼지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시키는 가스 자동차단 안전장치, 마이콤 회로가 보일러의 이상 유무를 스스로 판단해 이상이 없을 때만 작동하는 자기고장 진단기능 등의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다.

경동보일러도 이중 과열방지, 가스 자동차단, 역풍방지, 헛불방지 등의 안전장치들을 올해 신제품에 채용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