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 전기산업을 비롯한 산업전체 기반기술 수준이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통상산업부가 분석한 「선진국 대비 산업별 기술수준」을 살펴보면 96년 현재 전자, 전기부문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불과 46% 수준에 머물렀고 기계는 52%, 화학은 48%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산업 전체기반기술은 45% 수준에 그쳐 연구개발 투자 등 기반기술 제고를 위한 인프라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매출액 대비 2.55%에 불과한 연구개발투자를 쏟고 있는 반면 미국은 4.20%, 유럽은 4.0%, 일본은 3.47%를 투자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 또한 전체의 8%에 불과하는 등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기술개발에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기술 의존도는 미국 3.01%, 일본 6.37%, 독일 6.12%에 비해 무려 2, 3배 높은 12.43%를 나타냈고 이에 따른 기술도입액은 연간 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디자인의 경우 가전제품은 선진국의 55% 수준에 접근, 투자여부에 따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오는 2000년까지 전자, 전기, 기계, 산업기계 등 全산업의 기술수준을 선진국의 70%, 기반기술은 6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기술하부구조의 확충 주요 핵심기술의 전략적 개발 산, 학, 연 공동연구체계 강화 산업계의 기술개발 투자유인시책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