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메일에 신기술이 속속 등장해 전자메일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 전자메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터넷/인트라넷 환경 중 문서전달과 정보전달에서 전자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그러나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인 인기에 눌려 전자메일기술은 최근까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웹 브라우저에 딸린 메일 브라우저나 전용 인터넷 메일 소프트웨어들은 고작해야 텍스트에 바이너리 파일을 덧붙여 보낼 수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정보의 개인화」가 촉진되면서 인터넷 전자메일이 단순한 개인 대 개인의 정보전달을 넘어 정보를 유통하는 새로운 도구로로 인식되면서 전자메일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3.0에 포함된 메일 브라우저의 HTML 지원기능.
넷스케이프는 메일 브라우저에서 HTML을 직접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여기에 「인박스 다이렉트」라는 개인정보 서비스를 결합시킴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여개의 뉴스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각 서비스의 홈페이지를 매일 전자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텍스트에 비해 보다 편하게 정보를 볼 수 있어 네티즌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전용 메일 소프트웨어도 새로운 기술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이중 대표적인 곳이 최근 3.0버전을 출시한 퀄컴사의 「유도라 프로」다.
유도라 프로는 전자메일 계정을 여러개 갖고 있는 사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멀티서버기능과 메일서버 관리기능 등을 추가했으며, 사용자들이 서버로부터 읽어들이는 메일메시지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유도라 프로 외에도 RSA 데이터시큐리티의 암호화기술과 베리사인사의 디지털 ID를 이용해 보안처리된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데밍 소프트웨어사의 「시큐어 메신저」, 제목부분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일부까지도 보여줄 수 있어 메일의 브라우징에 편리성을 도모한 CE소프트웨어사의 「퀵메일 프로」 등도 최근 출시돼 주목을 받는 소프트웨어다.
이 밖에도 최근 들어 보이스메일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메일을 보내는 기술도 활발하게 개발중이어서 전자메일분야의 발전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구정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