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나 글을 잘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
시장에는 매번 새로운 컴퓨터게임들이 수없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 중 말이나 글도 잘 모르는 유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몇 되지 않는다. 글은 모른다 해도 키보드 조작방법 정도는 알아야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존의 움직이는 컴퓨터게임」은 글은 물론 복잡한 키보드 조작법을 모르는 어린이들도 신나는 컴퓨터게임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부터 만 3세 이하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어른들이 보기에는 극히 단순하고 유치해 보이지만 유아들에게는 백점만점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제작자는 어린이들 대상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자인 미국 플릭스 프로덕션의 폴 메이스씨.
자신의 2살바기 아들 존이 즐길 수 있는 컴퓨터게임을 찾던 중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자 특별히 개발하게 된 제품이다.
유아용 컴퓨터게임을 갈망하는 모든 부모들을 위해 셰어웨어의 형태로 무료복제가 가능하다. 게임방법도 유아용답게 간단하다. 프로그램 실행후 키보드의 아무 자판이나 누르면 게임이 진행된다.
누가 이기고 지는 승부는 담겨 있지 않은 채 동물이나 사물들의 움직임으로 내용이 꾸며져 있다.
사자, 사슴, 활, 새, 기차 등 20여종의 사물들이 화면에 나타나 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토끼가 나타나 풍선껌을 불기도 하고 여러 개의 전등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기도 하며 화면 곳곳에서 사슴이 나타나 펄쩍 뛰어오르기도 하는 등 어린이들이 보기에 흥미만점인 동작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메이스씨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만든 프로그램답게 그림이나 움직임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준다.
「울산의 꿈」으로 이름을 밝힌 이 프로그램의 추천자도 인터넷에서 찾은 이 프로그램이 어른들이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겠지만 자신의 애기는 무척 좋아하더라는 것.
VGA를 지원하는 286이상의 IBM호환 PC면 프로그램을 돌려볼 수 있다. 도스환경용 프로그램으로 용량은 압축상태에서 1백99.
천리안 공개자료실(go PDS)에서 교육/업무용 프로그램중 교육/학습용을 선택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