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인터넷에 열린 교육장 개설

직장인이 사내연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이 마련됐다.직장인은 자기의 고유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기계발을 하거나 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따른다.

미국 산업교육학회는 얼마전 「향후기술의 발전에 따른 산업교육 미래방향」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교육 패러다임이 지금까지는 강사가 한곳에 모여 있는 교육생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지식전달 위주였는데 앞으로는 작업 환경속에서 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새로운 모델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의 교육훈련 담당자들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인재양성을 효과적으로 할 수있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교육이 업무와 괴리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학습방법은 강사료, 교재대 등 실질적으로 교육목적 달성에 필요한 비용보다 교육장 임대료,교육생숙식비,교통비 등 부대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다.

이러한 집합적 교육의 한계와 조직의 비능률성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마다 사이버 가상연수원을 만들고 있다.

LG정유(http://168.126.229.1/)의 「가상연수원」은 연수원소개를 비롯 조직학습, 윤리규범, 전자게시판, 교육사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과정은 LG그룹내 윤리규범 과정으로서 만화로 구성된 영상학습자료 및 강사의 음성을 동시에 전송해 실제 강의실에서 교육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또한 다른 학습자 및 강사와 실시간 분임조 토론을 네트웍상에서 진행, 모든 교수기법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있다.

특히 1주일간의 학습기간내에 학습자가 편리한 시간에 하이퍼미디어로 구성된 자료를 가지고 학습을 진행하는데 교육운영팀에서는 학습자의 학습기록과 학습과정을 교육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해 필요한 지도를 한다.

또하나 특기할 만한 과정은 조직학습이다.이는 사내 정보시스템부문을 대상으로 부문의 핵심역량이 될 수 있는 학습테마 6개를 선정하고 학습리더 및 학습조를 편성하여 사원들이 스스로 학습내용과 학습키트를 제작해 가는 과정이다.

또한 제작된 학습키트를 네트웍상에서 즉시 검색해 볼 수 있는 검색시스템개발은 물론 학습에 필요한 부분은 즉시 자문할 수 있도록 해 업무의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 한다.

LG증권(http://190.209.7.253/)의 「가상연수센타」는 기업교육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이론위주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투자상담교육과 고객개척교육과 같은 현장위주의 체험학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트라넷을 통해 강사가 정보를 제공하면 학습자는 수강신청을 하고 대상자 선정확인을 받은후 학습을 시작하며 의문사항이나 추가적인 내용을 알고자할 경우 전자우편을 통해 직접 질문하거나 추가정보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영업점 현장으로 전문강사를 투입하고 각 영업점에 맞는 교육내용을 매번 재구성해 실시하는 엘지서비스과정은 영업직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학습지원센타를 설치해 스스로 공부하는 풍토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학습지원센타는 도서관과 어학실습실,PC실습실을 합쳐 놓은 곳으로 직원들은 수시로 이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외국어와 컴퓨터를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

<양봉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