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 검인정교과서를 토대로 한 영어 CD롬 타이틀제작이 지난 16일 발표된 교육부의 영어교육교과서 검인정 2차심사결과 「대한교과서주식회사」와 「(주)대교」가 탈락하면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교과서와 대교 두 회사는 교육부의 교과서 검인정 1차 심사를 통과한 출판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영어 CD롬 타이틀의 상품화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2차 심사에서 탈락, 이같은 계획이 무산됨으로써 내년 신학기에 검인정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두 회사는 기존 CD롬 타이틀 업체가 추진해 온 부교재 개념의 영어타이틀 제품이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참고서 형태의 영어 CD롬 타이틀 제작을 추진해 왔고, 이를 계기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과서를 타이틀화하는 데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해 왔던 차여서 이번 검인정 2차 심사 탈락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의 CD롬 타이틀사업을 맡아왔던 대교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검인정 교과서에 기초한 영어 타이틀 사업이 물거품되면서 이와 맞물려 진행해 온 교과과정 타이틀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교과 CD롬 타이틀제작을 진행해 왔던 대한교과서 역시 이번 검인정 2차 심사 탈락에 큰 충격을 받고 『기존 교과타이틀 제작은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지만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계획을 세워 왔던 초등학교 영어타이틀의 연내 제작이 어려워져 전체 모양새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