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화시스템(BAS), 공조시스템, 조명시스템, 방범방재시스템 등 빌딩자동화관련 설비의 수주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S, 공조, 조명, 방범방재 등 빌딩자동화설비의 수주총액은 공공부문 및 중대형 건물의 신축이 늘어나면서 9월 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3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는 빌딩자동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데다 지능형 빌딩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면서 빌딩자동화의 기본설비인 이들 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BAS개념이 기존 화재감시 등 단순기능에서 탈피, 주차관리, 공조설비, 순찰감시, 출입통제, 외곽감시 등 방범기능과 정보통신설비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IBS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건축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빌딩자동화관련 설비 수주규모는 연말까지 5천2백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LG하니웰, 나라계전, 랜디스기어, 삼성전자 등 빌딩자동화설비 공급업체들은 내년도 시장을 겨냥, 시스템 국산화와 함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빌딩자동화와 빌딩내 정보통신 기반이 건물임대료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을 감안, 건축주의 발주형태가 고가, 고기능 제품으로 선회하면서 단위시스템당 수주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설비의 대체수요도 늘어나 전체적으로 수주량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