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주력 평판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저온 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국내 평판디스플레이 업계로는 처음으로 PDP 생산 및 대면적 폴리실리콘 TFT LCD 연구개발설비 투자계획을 확정, 시행에 들어갔다.
LG전자는 구미공단 내에 연건평 2천5백평 규모의 PDP전용 공장을 짓고 최대 월 3천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준양산설비를 구축, 내년 6월부터 시험가동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설비를 초기에는 생산기술 확보를 위한 파일럿라인으로 활용하고 시장이 형성되는대로 양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2000년 이후에는 공장을 1만평으로 확장하고 생산규모도 월 3만장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온 폴리실리콘 TFT LCD용 연구개발 설비를 갖추고 있는 LG전자는 1백억원을 들여 안양연구소에 기존의 3인치용 외에 노트북PC용 10.4인치 크기의 대면적 저온 폴리실리콘 TFT LCD 개발을 위한 설비를 12월까지 추가 도입, 오는 98년까지 10.4인치 이상 대면적 제품을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저온 폴리(다결정)실리콘 TFT LCD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광투과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원가부담도 적어 장차 현재의 주력제품인 아모퍼스(무정형)실리콘 TFT LCD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되는 제품으로 일본업계는 올해에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