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새로 태어나는 유통점 (18)

LG전자 하이프라자 평촌점

경기도 안양시 평촌 호평사거리에 18일 문을 연 LG전자 하이프라자 평촌점은 명실상부한 「안양의 전자백화점」이다. 취급품목이나 규모면에서 인근지역의 어느 전자대리점과 비교가 안된다.

하이프라자 평촌점의 매장규모는 모두 2백90평. 일반 대리점들의 매장면적이 30∼40평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7배가 넘는다. 그야말로 매머드급 전자대리점인 셈이다.

지하2층, 지상6층 빌딩의 4개층을 사용하고 있는 하이프라자 평촌점은 LG전자제품에 관한 한 모든 제품을 갖추고 있다. 가전제품에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일반 생활용품, 편의용품에 이르기까지 LG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자제품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이 점포는 3백평 정도 되는 매장에 각종 전자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 카페, 미니 영화관, 피부관리실, PC교육장, 요리교실 등 각종 편의서비스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1층은 TV, 비디오 캠코더, 전화, 편의용품 등의 전자제품 코너로, 2층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전기제품 코너와 미니영화관으로 매장을 꾸몄다.

3층에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CDI, 3DO 게임기 등이 선보이고 있고, 한켠에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관련 각종 서적 등이 갖춰진 C&C매장과 인터넷 카페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4층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PC교육장을 비롯해 요리교실, 피부관리실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1층에는 고객들의 고장수리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실이 설치돼 있다.

전자제품의 전시, 판매하는 매장 이외에 매장방문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인터넷 카페, 영화관, 피부관리실 등 편의시설을 따로 마련한 것은 하이프라자 평촌점의 자랑이다.

고객들이 이 매장을 방문하면 필요한 전자제품 구매는 물론 각종 전자제품을 직접 실연해볼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해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른바 「원스톱 전자쇼핑매장」이다.

하이프라자 평촌점의 이순수 사장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종래 단순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를 원스톱 쇼핑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게 개설된 평촌점은 앞으로 인근지역의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점포는 특히 인근지역 평촌 및 안양지역 청소년들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층의 인터넷 카페를 인근 대학생들과 연계해 컴퓨터 동아리방 형태로 운영하고, 이를 운영하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매장을 찾는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컴퓨터교육을 시키도록 계획이다. 또 2층의 미니영화관에도 매년 새로 출시되는 첨단 AV시스템을 설치해 매장 방문고객들에게 질 좋은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