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이 철도청의 과천선 및 분당선 지하철 역사의 안정기 및 조명 교체사업을 수주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태일정밀은 최근 철도청으로부터 과천, 분당선 역사의 조명기기 교체사업을 수주, 총 21개 지하철 역사의 조명기기를 32W 절전형 형광등과 전자식 안정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교체될 전자식 안정기와 형광등이 각각 4만2천6백개로 총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사업은 태일정밀이 주사업자로 교체공사를 실시하며 동호전자와 화승전기가 80대 20의 비율로 전자식 안정기를, 금호전기와 신광기업이 55대 45의 비율로 형광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철도청은 전자식 안정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교통제어시스템 등 전자기기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 전자파를 대폭 줄인 전자식 안정기만을 공급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일정밀 측은 『이번 사업은 관공서로서는 처음으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모든 교체비용을 부담하는 ESCO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