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노벨.MS, 차세대 인터넷 솔루션 공급경쟁 가열

기존 인터넷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인트라넷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 넷워크의 구축의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넷스케이프, 노벨, 마이크로소프트 등 3사의 솔류션 공급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 (주)마이크로소프트, 한국노벨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인터넷 산업표준을 주도하고 급증하는 기업의 인트라넷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 아래 잇따라 기존 인터넷에 보안, 네트워크 관리, 디렉토리 서비스, 트랜잭션 처리 등의 기능을 확장한 새로운 인트라넷 솔류션 제품의 공급에 본격 나섰다.

넷스케이프 국내 에이전트인 다우기술(대표 김익래)은 올초 대두된 인트라넷 개념을 확대해 사내 업무뿐만 아니라 협력업체(VAR), 고객사 등 정보교환 업무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의 「엑스트라넷」을 최근 새로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클라이언트인 「네비게이터」를 중심으로 인터넷, 인트라넷, 엑스트라넷을 단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주요 업무 트랜잭션 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웨이브」 솔루션도 함께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노벨(대표 이광세)은 네트워크 운용체제 「네트웨어」를 기반으로 인터넷의 취약점인 보안 및 관리, 디렉토리 서비스 부문을 보완한 「네트워크 접속서비스(NCS)」라는 솔루션을 발표하고 이를 한국통신, 데이콤 등 망서비스업체들을 통해 기존 「네트웨어」 고객들을 계속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발표된 서버 「인트라넷웨어」를 근간으로 하는 이 NCS솔류션은 차세대 웹서비스 구축용 컴포넌트를 이용, 인트라넷 환경에서 전용망 수준의 보안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고유업무와 전자상거래 등에 활용토록 있도록 해 준다.

미국 노벨은 이 NCS솔류션을 AT&T와 NTT 등 망서비스 회사들과 연계,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미 웹서버 「인터넷 인포메이션서버」를 비롯, 기존 통합슈트 「오피스」를 월드와이드웹 환경으로 전환해 주는 「인터넷 어시스턴트 포」를 발표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 최신 인트라넷 용 보안 및 네트워크 관리 유틸리티 서버 「인터넷 액서스서버」와 전자상거래용 「머천트서버」등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인트라넷 분야는 아니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는 「노르망디」를 국내 인터넷 접속서비스 제공자(ISP) 및 인터넷 콘텐트서비스 제공자(ICP) 등에 제공, 종합 인터넷솔류션 공급회사로서 전후방 지원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국 네트워크 전문시장 조사업체인 포레스트 리서치사는 현재 미국 주요 기업의 약 58%가 인트라넷 도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개념의 인트라넷 서비스 도입이 기업 넷워크의 구축의 주요 현안으로 등장, 향후 4년내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