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공군 전투기 개량 사업 착수

대한항공(대표 조양호)은 미국 공군과 오는 2001년까지 5년동안 총 52대의 F-16팰컨 전투기 성능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8일 1호기 물량을 인도받고 성능개발사업에 들어갔다.

F-16전투기의 성능개발사업은 3천비행시간인 기체수명을 8천시간으로 높이는 등 기체 주요골격에 대한 대규모 정밀보강작업을 통해 기체의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미국 공군이 해외에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항공업체간에 최초로 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입찰가격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UH-60, CH-47, AH-1 등 헬기와 F-4, F-15, F-16 등 전투기, C-130 수송기 등 각종 미군 항공기 1천5백대를 정비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