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틴 키드젤 NS社 아.태지역 총괄이사

아날로그 및 각종 혼성신호처리 IC분야의 세계적인 공급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NS)社가 최근 아시아지역 관련 조직을 아.태지역으로 확대 개편하고 통신시장을 겨냥, 핸드폰, 페이저 등 무선통신기기용 핵심부품인 PLL(Phase Locked Loop)과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제품군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내한한 마틴 키드젤 아.태지역 총괄담당 이사를 만나봤다.

-방문 목적은.

▲NS는 통신분야 강화를 위해 컴퓨터, 컨슈머,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같은 맥락에서 최근 전력소모가 적고 여러 개의 부품을 원칩화한 최신 PLL과 세라믹 하이브리드 모듈인 LTCC 제품군을 개발했다. 신제품 소개와 기술적 백그라운드를 설명하는 것이 1차 목적이며 아울러 삼성, 현대, 한창 등 한국 시스템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이다.

-PLL과 LTCC제품의 특징은.

▲그동안 NS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압축 변조하는 프론트엔드 프로세서 분야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올해 네덜란드의 통신부품 및 보조시스템 전문업체인 시델社를 인수하면서 무선주파수로 전환해 전송하는 RF칩과 백엔드 프로세서 분야에 새로 진출하며 모뎀기능, 프로토콜 블록,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합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PLL과 LTCC 제품군은 이런 배경에서 개발됐으며 특히 기존 바이폴라기술과 CMOS기술을 통합해 아날로그 기능과 디지털 기능을 동시에 갖는 하이브리이드 LSI인 BICMOS기술을 적용, 고주파, 저전력, 저노이즈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아시아지역 통신시장에 대한 계획은.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통신시장은 중국과 한국이다. 특히 한국은 신규로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여타 국가들과 달리 단순한 조립수준에서 벗어나 제품의 설계부터 제조, 양산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기술력을 보여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NS는 한국지사의 엔지니어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TDMA분야에서 일본업체와 GSM분야에서 유럽업체와 제휴했듯이 CDMA분야에서 한국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갖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