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들어 의욕을 갖고 내놓은 통돌이 세탁기, 광폭TV, PDA(개인휴대 단말기)등 3개 품목을 시장확대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말이후 통돌이 세탁기, 광폭TV, PDA 등을 「빅(VIC) 3」제품으로 지정했다. 여기서 「빅(VIC) 3」란 영자 빅토리(승리)에서 따온 명칭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히트를 칠만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일는다.
이 회사가 「빅3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세탁기, 광폭TV, PDA에 영업력을 집중함으로써 시장우위를 점하고 다른업체의 견제를 뿌리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결과 LG전자는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결실을 맺고 있다.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 지난 8월말 출시한 이후 9월 한달동안 LG전자 세탁기 총판매량 5만대의 절반이 넘는 2만7천대를 공급한데 이어 10월들어 현재까지 4만2천대를 판매, 지속적인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예년의 신제품 판매량 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최근의 불황을 감안하면 소바자들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PDA 경우도 제품 출시이후 한달만에 처음생산한 5천대가 모두 판매되는등 자영업자, 영업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에는 전국 일선 대리점으로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PDA의 공급물량 확대는 물론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PDA를 비롯 화상, 데이터통신 등이 가능한 PCS(개인휴대 통신단말기)PDA 등의 첨단제품의 조기출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동안 매달 1천5백대정도씩 판매되던 광폭TV도 올들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기 시작, 가격인하를 단행한 올 하반기들어서는 전년보다 3배이상되는 4천5백대씩 판매되는등 고속성장 품목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얼마전 롯데월드와 연계하여 「빅 3 제품」에 대한 캐릭터쇼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특수 이벤트차량에 이들 제품을 싣고 전국 주요 도시를 누비며 아이디어있는 「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