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공업>
올해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커넥터업체로는 국내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기업을 공개해 주식 상장 후 연일 상종가를 기록, 견실한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단자는 특히 지난해 순수 국내커넥터업체로는 처음으로 광커넥터를 생산하는 한편 통신용 윈체스터핀을 조립생산함으로써 자동차용 커넥터 전문업체라는 이름표를 떼고 종합커넥터업체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AMP코리아와 더불어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의 쌍두마차로 同업계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켜온 한국단자는 지난해 미국 윈체스터社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CDMA관련 전송장비용 DIN커넥터를 공급하면서 통신용 커넥터시장에 진출, 최근에는 본격 조립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광커넥터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는 광분배함, 감쇄기, 어댑터 등 관련부품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주력시장인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에서는 최근 55핀 커넥터에 이어 그동안 대부분 수입해온 자동차 EMS TCU 및 EMS ECU용 88핀커넥터를 개발, 북미 수출차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기술제휴관계에 있는 일본 야자키社의 지분참여율을 상당부분 늘려 이 회사와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가전용 커넥터로는 유일하게 출시하고 있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등 백색가전용 커넥터도 기존제품의 기능을 대폭 보완한 「NEW1806」제품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시장탈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주)우영>
PC주변기기 및 통신용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영(대표 박기점)은 올들어 협피치 커넥터 제품의 개발 외에도 사업다각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PC의 CPU를 장착하는 「ZIP드라이브 소킷」을 개발해 PC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협피치 커넥터 및 표면실장형 초소형 커넥터시리즈를 개발해 향후 크게 늘어날 노트북 PC용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우영은 금년말까지는 이 협피치 및 표면실장형 커넥터시리즈를 보완해 노트북PC용 뿐만아니라 디지털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기기용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영은 또한 최근에는 향후 光케이블TV망 및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구축과 관련해 수요가 무궁무진한 광커넥터의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이같은 커넥터류 이외에도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 도광판 및 팩시밀리용 컨택트이미지센서(CIS)도 개발,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위해 우영은 올 초 오산공장 부지 내에 공장동 1개 동과 사무동 겸 공장동 1개 동을 신축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중국에도 심양 현지공장 외에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 및 신제품 개발에 대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가전용 커넥터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창립 이래 올해에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LG전선은 우선 올해에 총 15억여원을 투자해 1.0㎜ 피치 FPC SMT커넥터 및 캠코더, CD롬, 오디오용 커넥터를 개발해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용 부품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눈에 띠는 것은 그동안의 가전용 커넥터 전문업체라는 딱지를 떼고 최근 미국의 팬더 프로젝트社와 최신형 커넥터 제조 및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에 독점공급키로 한 것이다. LG전선은 팬더社와 생산키로 한 컴퍼스 커넥터가 기판 면적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고 기판 배열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컴퓨터의 무게도 50% 가까이 줄일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환할 수 있어 기판설계를 쉽고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등 산업용 커넥터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선은 현재 주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자동차, 항공기 등 1백핀 이상의 고밀도 세트제품에 사용되는 컴퍼스 커넥터의 생산을 계기로 팬다社와 함께 산업용 및 통신용 커넥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골든콘넥터>
협피치커넥터를 중심으로 한 제품전략을 펼치고 있는 골든콘넥터(대표 윤여순)는 올들어 일반 무선호출기 및 광역무선호출기용 1.27㎜ 협피치 커넥터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든콘넥터는 1.27㎜ 협피치커넥터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1.0㎜ 제품을 개발완료하고 수요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휴대폰용 0.75㎜ 및 0.5㎜ 기판대 기판용 커넥터 개발에도 착수해 내년까지는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무선호출기용 협피치 제품에 이어 IC카드리더용 커넥터와 휴대폰 및 충전기용 배터리커넥터를 국산화해 시장에 본격 공급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어 올해 계획한 1백2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든콘넥터는 앞으로는 전원공급용 커넥터와 RF커넥터 부문도 강화해 통신용 커넥터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최근에는 인도의 합작공장 신축을 완료, 이 공장에서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잃은 저기술 제품을 생산토록하고 국내에서는 1.0㎜ 이하의 초소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AMP코리아(대표 윤우중)는 올들어 사내 LAN을 구축, 신속한 업무처리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자사 제품규격을 인터넷을 통해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의문사항을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업, 관리면에서 선두적인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에 완공한 경산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ECU커넥터를 비롯해 정션박스, 하네스 등 자동차용 커넥터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초고속 통신용 커넥터인 Z팩을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EMS ECU 및 TCU용 88핀 커넥터에 이어 앞으로는 환경보호차원에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채용확산이 예상되는 1백34핀 커넥터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AMP코리아는 올해에는 종합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 선언을 계기로 CDMA전송장비를 비롯한 각종 네트워크 관련장비 및 커넥터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동축커넥터 및 RF수동부품 전문업체인 KMW(대표 김덕용)는 지난 7월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회사명을 코리아마이크웨이브에서 KMW로 바꾸고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삼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사업부별 독립경영체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제를 실시,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7월에는 태평양시스템의 전문경영인이었던 정승모씨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6월말 ISO9001 인증획득을 계기로 경영을 강화해 제2창업을 선포하고 「CATCH 2001」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0년대에는 동축커넥터부문 세계 5대업체 진입할 계획이다. KMW는 이를위해 그동안 CDMA통신장비에 대량으로 사용되는 RF부품용으로 생산해온 동축커넥터를 사업화,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지역에 두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제품과 같은 성능을 지니면서 시장가격보다 50%가량 저렴한 동축커넥터 및 케이블어셈블리를 개발, 해외수출 첫해에 3백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몰렉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그동안 깊이 새겨져 있던 가전용 커넥터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해 올 들어 조직개편을 단행, 통신, 자동차, PC용 커넥터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9월에 통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사업부를 기존 개발본부 내에서 독립시켜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는 제1공장에 건설중인 도금공장을 완성해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가 커넥터의 품질, 납기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몰렉스 본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PC용 커넥터인 「EVC(Enhanced Video Connector)」를 선보이면서 PC용 커넥터사업에 본격 진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몰렉스가 이번에 선보인 EVC는 「마이크로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예정인데 이 커넥터는 키보드, 마우스, 게임포트, 모니터, 병렬프린터 및 디스플레이 데이터 채널(DDC),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 또는 1394 시리얼 디바이스에 필요한 각각의 기능을 하나의 커넥터시스템으로 통합, 시스템을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수입품의 국산화 개발도 꾸준히 추진, 국산화제품 판매비중을 올 초의 60%선에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버그전자>
지난해에 매출 2백억원을 넘으면서 커넥터업계의 최대 화제가 됐던 한국버그전자(대표 이흥식)는 올해에는 그동안 수입, 공급해 오던 제품을 대거 국내 생산함으로써 가격,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제고, 시장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버그전자는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통신용 커넥터인 「HPC」 및 「메트랄」의 생산라인을 도입해 최근 이들 제품을 국내에서 본격 생산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에는 휴대폰의 수요증가로 늘어나고 있는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및 협피치의 기판 대 기판 커넥터의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유럽지역 버그현지법인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용 커넥터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버그전자는 지난 93년 듀폰으로부터 분리된 후 경영합리화에 착수한 결과 첫해인 94년에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초고속 커넥터인 「메트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백억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협진공업>
순수 국산 통신용 커넥터의 효시인 협진공업(대표 이웅남)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진은 11월 법인전환을 계기로 현재 생산하고 있는 DIN커넥터의 조립라인을 자동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및 초고속 통신용 커넥터 등의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진은 최근 신규사업을 담당할 중역을 영입하는 한편 현재의 공장을 확대하고 연구,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의 커넥터 판매업체인 新幸전자와 일본내 대리점 판매계약을 맺고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골드콘전자산업>
동축커넥터 및 D서브 전문업체로 알려진 골드콘전자산업(대표 이찬주)은 올 들어 PCS에 적용할 수 있는 초고속 커넥터를 비롯, 광커넥터와 동축커넥터를 선보이며 통신용 커넥터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골드콘의 동축커넥터 및 초고속 커넥터는 광전송장비 및 시험장비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광커넥터 부문에서 한국통신의 인증을 취득, 연간 70만개 생산을 목표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SC」 및 「FC」타입 광커넥터의 품질향상을 위해 올 들어 기존 제1공장에 30여명으로 구성된 통신연구소를 설립하고 제2공장에는 생산라인을 증설, 각종 커넥터의 양산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엘코코리아>
가전용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엘코코리아(대표 이의길)는 기존 가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최근 PC주변기기용 및 통신용 커넥터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코코리아는 영국 엘코의 기술지원을 받아 HDD용 커넥터 및 휴대폰 인터페이스 커넥터를 개발, 그동안 수입, 판매해 오던 이들 제품을 연말부터는 국내에서 생산, 본격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신규사업을 통해 엘코코리아는 현재 전체매출액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구미지역에 영업소를 개설, 충남 이남지역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영업력을 보강하고 있다.
또한 엘코코리아는 국내 가전제품이 기존 와이어 형태의 커넥터를 이용한 회로연결 방식에서 FFC나 기판 대 기판형 커넥터를 이용한 회로연결 방식으로 변화함에 따라 2.0㎜ 플로팅 기판 대 기판형 커넥터와 FFC커넥터의 국산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에는 AV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PC주변기기용 및 휴대폰용 커넥터 6종을 국산화하고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히로세코리아>
광커넥터와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의 선두주자인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올해에도 이 부문에서 각종 시제품을 선보여 시장영역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화국간 망전송장치와 초고속 통신망, 인텔리전트빌딩의 LAN시스템용으로 적합한 「ST」 및 「D4」형 광커넥터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차세대 광커넥터로 주목받고 있는 멀티유닛(MU)타입 광커넥터를 생산해 광단국장치 및 광중계기, 계측기기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CT2시장과 앞으로 전개될 멀티미디어관련 초고속 통신망 및 CDMA 방식의 PCS 등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 대비해 관련 동축커넥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4분기에 부진했던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CDMA 방식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시장의 선점을 위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 현재의 반월공단을 매각하고 시화공단의 새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품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