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올해 양적 질적으로 괄목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4분기에 부진을 겪기는 했지만 세계 브라운관(CRT)시장이 4.4분기 들어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등 호전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총 3천2백50만개, 2조4천2백억원의 매출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관의 이같은 올해 예상매출은 지난해 대비 양적으로는 23.1%, 금액으로는 무려 39.9%가 늘어난 것이며 이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3%에서 올해 16.2%로 더욱 높아져 확고부동한 1위를 굳힐 전망이다.
삼성전관은 특히 올 들어 저부가제품인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고부가제품인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비중을 높이는 등 구조개편에도 상당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CDT 매출액은 올해 1조2천5백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CPT매출(1조1천7백억원)을 능가, CPT는 세계시장의 15%의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CDT는 18.5%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관은 더욱이 지난해까지 CDT 생산량의 35%를 차지했던 1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올해에는 50%로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고부가제품 위주의 제품구조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CRT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성전관은 올해를 기점으로 양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업계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