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서비스의 3분의1에 불과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발신전용 휴대전화(CT2)서비스가 내년 2월부터 본격 개시된다.
한국통신(대표 이준)은 CT2 서비스(서비스명 시티폰)를 오는 12월2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서울, 과천, 광명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내년 2월1일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내년 4월부터는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광역시 지역과 수원, 성남, 의정부 등 13개 수도권 인근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는 98년까지 전국 시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티폰 서비스 이용요금은 보증금 없이 가입비 3만원, 월 5천원의 기본료에 시내전화의 경우 10초당 8원, 시외전화의 경우 10초당 15원선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10초당 28원인 이동전화 요금에 비하면 시내는 3분의1, 시외는 절반 정도 수준이다.
한국통신은 또한 가입자의 편의와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위해 요금청구를 일반 가입전화와 통합 고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초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간 시티폰 서비스 예약 판매를 실시, 이 기간중에 가입하는 예약가입자들에게는 가입비를 할인해 주고 상용서비스 개시 후 2개월간 시내통화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1년까지 총 2백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4천3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