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 印尼에 부품공장 건설 추진

LG전자부품이 인도네시아에 튜너 등 각종 전자부품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전략요충지로 육성하겠다는 구본무 그룹회장의 발표에 따라 계열 세트업체인 LG전자가 현지투자를 대폭 강화키로 함에 따라 이 지역에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총 6백만달러 정도를 투입해 연산 튜너 1백20만개, RF모듈 1백20만개, VCR용 헤드 4백60만개, VCR용 모터 1백20만개를 생산하는 대단위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의 부지물색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부품은 그러나 『현지공장 건설은 일정한 생산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종 진출여부는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다음달 말께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부품의 이같은 계획은 AV부품의 해외이전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소재부품 및 정보통신 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한편 LG그룹은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 현재 컬러TV, VCR,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세트와 편향코일(DY), 고압트랜스(FBT) 등 부품을 생산하는 2개의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향후 그룹차원에서 투자를 확대, 이 지역을 전략생산기지화 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