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없는 자동차 시대 개막...환경부, 안산서 CNG자동차 시승식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CNG)자동차가 선보였다.

31일 환경부는 경기도 안산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 윤서성 환경부 차관을 비롯, 자동차 3사 대표 등 관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CNG자동차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소개된 CNG차는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가 개발한 엑센트, 스포티지, 씨에로 각각 3대씩 9대로 안산시가 내년 말까지 가스안전순찰과 공해단속 등에 활용하면서 배출가스와 내구시험 등 각종 테스트를 받는다.

환경부는 시험평가를 거쳐 98년부터 서울, 과천, 인천, 청주, 대전,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CNG차 1백대를 운행하고 200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모두 15만대를 보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가스충전소도 전국 주요도시에 2000년까지 3백개소, 2005년까지 2천개소를 확충키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CNG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CNG차 구입시 자동차세, 특별소비세 등 자동차관련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CNG차는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탄화수소와 이산화탄소는 30∼80%, 매연과 질소산화물은 30∼90%, 이산화탄소는 30% 이상 적게 배출되는 「저공해 자동차」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