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m 대구경웨이퍼 2001년 상용화...데이타퀘스트 전망

2백56MD램 2세대 제품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3백㎜(12인치) 대구경 웨이퍼가 늦어도 2001년부터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2001년까지의 웨이퍼시장 동향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향후 5년간은 2백㎜(8인치) 웨이퍼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3백㎜ 웨이퍼는 2001년에 이르러 본격 생산되기 시작해 2004년 초까지 빠른 수요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퀘스트는 또 3백㎜ 웨이퍼관련 공정장비들이 97년 말에는 개발완료되고 웨이퍼 시제품도 99년에는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미 상당수의 웨이퍼 업체들이 이를 위해 98년 3백㎜ 웨이퍼 개발을 위한 집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웨이퍼시장은 대구경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5년 전체시장의 47%를 차지했던 1백50㎜(6인치) 제품이 2001년에는 38%로 떨어지는 대신 2백㎜ 제품은 12%에서 46%로 크게 늘어나 시장주도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5년 41%에 달했던 1백25㎜(5인치) 이하 제품들은 2001년에는 15%선으로 떨어지고 3백㎜ 제품은 이 무렵 상용제품이 첫선을 보이며 1%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됐다.

데이터퀘스트는 한편 현재 세마테크를 중심으로 한 미국, 한국, 유럽, 대만 등 「I300I」 컨소시엄과 일본업체들이 모인 「SELETE」가 표준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3백㎜ 웨이퍼시장은 일본진영이 좀더 적극적인 개발노력을 펼쳐 시장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데이터퀘스트는 이와 함께 96년 총 41억2백만평방인치에 달했던 웨이퍼 수요가 세계적인 웨이퍼 일관가공라인 증설에 힙입어 2001년에는 총 62억2천1백만평방인치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