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인컴기획.. 하이테크분야 홍보 우리가 맡는다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나 신기술이 쏟아지는 첨단분야에서 제품이나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벤처기업이나 외국기업들이 국내 실정에 맞는 적절한 홍보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인컴기획(대표 손용석, 516-4936)은 하이테크분야 전문 홍보대행 기업이다. 이처럼 특화된 전문분야만을 홍보대행하는 곳은 인컴기획이 처음이다. 설립된 지 4년째를 맞고 있는 인컴기획은 매년 1백% 이상의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용석 사장은 『국내 홍보대행사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것은 10년 남짓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종합 홍보대행 체제를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며 『인컴이 설립 때부터 하이테크 분야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며 특히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컴이 현재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외국진출 기업들이다.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 정보엑스포96조직위원회, 반얀시스템즈, 선소프트, 어도브 등이 그들의 고객이다.

인컴이 이처럼 고속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첨단분야의 폭발적 성장세에다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컴은 사내 공개기업으로 투명성을 지니고 있다.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사장이 직접 회사현황를 밝히고 담당자별로 자기가 맡고 있는 기업의 매출를 보고하는등 회사의 자산운영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컴은 스톡옵션제를 도입,직원이동이 심한 홍보대행 기업의 어려운 점을 극복했다.

인컴은 매년 정산제를 도입, 젊은기업 답게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연간 이익이 발생하면 수익금 중 30%는 주주에게 지분만큼 나누어주고 30%는 인컴 전직원에게 동등하게 분배하며 30%는 재투자, 그리고 10%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인컴은 문화생활과 해외연수등 자기계발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직원들에게 매달 10만원 상당의 문화지원금을 지급, 오페라나 연극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3년 근무자에게는 1개월간의 장기휴가를 주고 있다.

특히 장기휴가 대신 6개월간 해외연수를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손사장은 『현재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홍콩의 유안바티 어소시에이트및 싱가포르 맥신포 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고 있다』며 『인컴은 온라인 홍보서비스 등 선진 커뮤니에이션 툴을 이용한 홍보전략을 구상중에 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국내 최고의 하이테크 분야 전문 홍보대행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테크 분야 홍보만을 고집하고 인컴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은 종합홍보체제를 갖춘 다른 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인컴의 「한우물 파기」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가 전문화시대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