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산업 규모가 올해 세계 20권이상의 하위그룹에서 오는 2000년대에 세계 7위권에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가 2일 펴낸 「국제환경정책 및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경산업은 90년대 들어 연평균 21.7%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2000년에는 국내 수요가 3조원으로 늘어나고 2005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도 2.3%로 세계 7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4천3백억원을 투입해 60개 과제의 핵심 환경설비기술 및 70개 청정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기술지원의 내실화를 위해 기존의 관련 연구소 위주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현장 엔지니어로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실질적인 기술개발 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2000년 세계 환경산업 규모는 3천억달러로 예상하고 특히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국내 환경산업규모는 세계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생산액 0.27%,시장점유율 0.02%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며 내수 8천억원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기술분야의 낙후성이 두드러져 설비기술은 선진국의 50%이하며 청정기술은선진국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기술개발투자비는 미국의 60분의 1,독일의 18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