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용 3차원(3D) 모델링 컴퓨터지원설계(CAD) SW 판매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닉스버전 CAD 물량의 공급처가 확정되고 고기능, 저가 윈도 3D모델링 CAD의 잇따른 등장 등 요소가 맞물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3D모델링 CAD의 영업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웹스씨스템, 인터그래프코리아, 오토데스크코리아 등 CAD업체들은 그동안 고가인 유닉스용 기계설계용 캐드(MCAD) 도입을 주저해왔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스크톱 윈도버전 CAD 영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저가, 고기능을 실현한 자사 제품에 대한 인식 확산이 영업확대의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로드쇼나 활발한 광고 등을 통해 유닉스 제품과의 호환성 강조 및 제품인식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인터그래프코리아(대표 이임수)는 최근 잇따른 로드쇼를 통해 美인터그래프사의 최신 데스크톱용 3D모델러인 「솔리드에지」의 인식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터그래프코리아측은 솔리드에지의 다양한 표준지원과 함께 「마이크로스테이션」 및 「오토캐드」 등과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다.
웹스씨스템(대표 황동진)도 최근 「3D웍스」를 국내에 본격 출시하면서 부산, 창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웹스씨스템은 자사의 프로그램이 유니그래픽스와 커널을 공유하고 있으며 美PTC사의 「프로엔지니어」와 비슷한 환경에서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해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도 기존 2D CAD의 대명사로 인식돼온 「오토캐드」 외에 올초 내놓은 MDT(Mechanical Desk Top)의 한글화 및 기존 기계용 CAD 전문마스터딜러의 영업망을 재정비함으로써 기계설계용 저가, 고기능 제품확산에 나서고 있다.
CAD업계는 이같은 저가 고기능 제품들이 삼성 및 LG그룹의 유닉스버전 MCAD 표준화와 경기부진의 틈새에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와 함께 기존의 2D시장이 3D설계 위주로 급속히 전환되는 점에도 기대하고 있 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