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공업(대표 권영렬)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총 5억원을 투입, 국내 최초로 기존 가공속도의 30배 이상 향상된 머시닝센터용 가공제어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화천기계가 이번에 개발한 가공제어기술은 머시닝센터에서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할 경우 원호 및 코너 등의 윤곽제어시 기존 제품(분당 5백∼1천㎜ 절삭속도로 가공)보다 약 20∼40배 향상된 분당 2만㎜의 고속 절삭가공이 가능하다.
또 표면조도 및 정도도 약 10배 향상된 20 이하 가공이 가능, 생산성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보이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는 공작기계 선진국인 일본, 독일, 미국 업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97년 이후 올해 매출대비 30% 이상 판매가 신장하고 2000년까지 1백70억∼1백8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 회사측은 전망했다.
특히 화천기계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산업의 대표적 소재인 알루미늄 계통의 경합금 및 비철금속의 고정도 절삭가공이 가능토록 설계, 이 분야의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기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소형 고속수직형 머시닝센터인 「SIRIUS-Ⅱ」에 이 가공제어기술을 표준으로 적용, 이달부터 국내 및 해외에 주력기종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동사가 생산하고 있는 전 기종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