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부품업체인 마이크로통신(대표 조삼열)은 개인휴대통신(PCS)용 RF모듈 등 각종 이동통신 기지국용 RF모듈의 양산라인을 구축,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마이크로통신(MCC)은 그동안 개발에만 주력해 왔으나 경기도 안산에 자체 조립설비를 갖추고 이달부터 RF모듈 등 MMIC를 이용한 각종 모듈제품을 제품별로 월 3백개씩 생산을 시작했다.
데이콤에서 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PCS 기지국용 RF모듈은 저잡음앰프(LNA), 밴드패스필터(BPF), 고주파앰프, 감쇄기, 믹서, 전압제어방진기(VCO), 중간주파수 앰프 등 PLL모듈을 제외한 고주파부의 주요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것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나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통합모듈을 사용할 경우 기능별로 모듈화한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가격은 10분의 1, 부피는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통신은 이 제품을 오키, 알카텔 등 외국의 주요 통신장비업체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통신은 이와 함께 케이블TV용 앰프, 무선 케이블TV용 다채널다중분배장치(MMDS), 더블컨버전 튜너 등도 각각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