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C&C대리점 편의점화 가속

일선 전자제품 대리점들의 지역고객 유인책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가전 및 C&C대리점들은 지역고객들의 매장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 앞에 자동차 액세서리를 비롯한 전자완구, 건전지, 필름, 전동칫솔, 부탄가스 등의 일상 생활용품을 진열, 판매하는가 하면, 매장내 전화, 팩시밀리, 컴퓨터 등 일반 사무기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무료로 사용토록 하는 동시에 매장 한켠에 컴퓨터, 전자관련 책자, 소프트웨어 판매, 대여코너와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 고객들의 매장방문을 유인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리점들은 젊은층의 매장방문을 겨냥해 매장내에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컴퓨터교육장과 미니 영화관, 피부관리실, 피아노 연주회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리점들도 적지 않다.

실제 다른 대리점들과 차별화된 고객유인전략을 구사하는 대리점들이 많은 지역주민들의 매장방문을 유도해 제품판매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생활편의품 취급 및 대여코너 마련, 생활편의공간 설치 등 특색있는 「대리점 만들기」를 추진하는 대리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LG전자 태양대리점은 매장 구석에 어린이 놀이터 시설을 갖춰 주부들의 매장방문을 늘리고 있으며,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동수원 유통 역시 인근시장에서 장을 본 주부들의 무거운 바구니를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지역주부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개장한 LG전자 하이프라자 평촌점은 인터넷 카페와 컴퓨터 교실, 미니 영화관, 피부관리실, 전자관련서적 판매장, 게임장 등의 설치를 통해 인근지역 대리점과의 경쟁에서 고객유치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 점보랜드대리점은 점두에 자동차 액세서리 용품과 전동칫솔, 건전지 등 생활편의용품을 진열, 판매하는 것은 물론 팩시밀리의 무료사용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젊은이들의 매장유인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전자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선 대리점들이 최근들어 경쟁대리점과 차별화한 對고객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인근지역의 대리점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