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보, 통신기기 수출이 당초 목표인 76억달러보다 4억달러가 부족한 72억달러에 불과하고 특히 컴퓨터는 수정목표인 55억6천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가 부족한 53억6천만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5일 통상산업부가 잠정 분석한 올 정보, 통신기기 총 수출은 유선통신기기 9억달러, 무선통신기기 9억4천4백만달러, 컴퓨터 53억6천만달러 등 총 72억7백만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신장률은 20.9%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전년대비 15%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컴퓨터 분야의 경우 프린터 등 주변기기의 신장에 반해 컴퓨터 본체가 선진국의 저가전략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데다 유선통신기기, 모니터 등이 의외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핵심기술 부족과 선진국의 기술 보호 강화 등이 뚜렷한데 반해 제품의 저가화 등은 실현하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연초 유선통신기기 9억달러, 무선통신기기 10억달러, 컴퓨터 57억달러 등 76억달러를 올 수출목표로 책정했으나 올 들어 수출이 크게 부진하자 지난 7월 유선통신기기 9억달러, 무선통신기기 9억4천4백만달러, 컴퓨터 55억6천만달러 등 총 74억7백만달러를 올 수정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내년도 정보, 통신기기 수출목표를 유선통신기기 10억달러, 무선통신기기 10억달러, 컴퓨터 61억달러 등 전년대비 12.5% 증가한 81억달러로 낮춰 잡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 정보, 통신기기 수입은 당초 예상한 69억5천4백만달러보다 3억9천8백만달러가 적은 65억5천6백만달러, 전년대비 27% 증가로 예상됐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