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창물산이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용 선형전력증폭기(LPA)를 개발했다.
흥창물산은 이 회사의 일본내 기술연구소인 「에이텍스(ATEX)」를 통해 지난 2년간 연구한 끝에 최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 기지국용 LPA를 개발,현재 세트업체들에 시험의뢰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핵심부품인 LPA는 연간 1억달러 정도가 수입되는 등 통신부품 중에서는 수입규모가 가장 큰 부품으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올초 국산화했으나 중소기업 중에서는 흥창물산이 이번에 처음 개발한 것이다.
흥창물산은 그동안 한국이동통신에 증폭기를 공급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LPA를 개발하게 됐으며 필터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상당부분 실현했다고 밝혔다.
흥창물산은 이 제품을 차세대 주력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인천공장에 라인을 설치,내년초부터 본격 양산에 나서는 한편 개인휴대통신(PCS)용 LPA개발에도 착수했다.
한편 최근 흥창물산 이외에도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 등 대기업과 KMW,삼지상공 등 중소기업들이 앞다투어 이 LPA 개발에 나서고 있어 향후 국산대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