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반도체장비업계의 최대 문제점으로 부각돼온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반도체장비 기술교육센터」의 설립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해소될 전망이다.
반도체산업협회와 업계는 반도체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저변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추진해온 「반도체장비 기술교육센터」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시행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소요예산 확보 등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우선 내년부터 99년까지 3차연도 교육과정 실시를 위해서는 정부 12억원, 민간업체 7억5천만원 등 총 19억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정부로부터 산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 활용해 4억원을 출연받고 민간업체에 2억원을 분담시켜 총 6억원의 1차연도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협회와 업계는 우선 장비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천안 인근 H대학내에 내년 초 기술교육센터를 개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과정 시행에 들어가고 그 결과에 따라 2차연도인 98년에 반월공단 인근의 한 대학을 지정해 반도체장비 기술교육센터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신입기술사원과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각각 초급과정(4주) 및 전문과정(2주)으로 나누어 실시되는데 각각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부터 단위공정별 장비의 응용기술에 이르기까지 생산라인 현장에서 필요한 실제내용을 위주로 실시키로 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장비 관련제조업체들의 애프터서비스 요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3천2백명에 이르고 매년 20% 이상의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