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온산공단 기업 컴퓨터 활용도 낮다...울산상공회의소 조사

울산지역 기업들이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한달동안 울산과 온산공단에 있는 1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컴퓨터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40%에 밖에 안되고 조사대상의 60%가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42%)」거나 「거의 활용하지 못한다(18%)」고 대답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제조업체와 도소매업, 운수업에서 공통사항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산조직 미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업무전산화 개발부족,소프트웨어 부족, 전산분야의 예산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주로 문서작성 및 재무인사관리 등 사무자동화에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공장자동화 및 설계자동화 분야에서의 활용은 극히 저조해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