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가정자동화(HA)사업이 관리하기 어렵고 수익성도 낮은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건설 경기마저 침체돼 영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HA사업을 중소기업으로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단순형 비디오폰의 경우 중소기업으로부터 OEM방식으로 공급받고 고급기종인 HA기기는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위축으로 전체 시장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중소기업 제품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고 있어 일부 제품을 단종하고 고급기종 중심으로 영업을 벌여왔다.
특히 현대는 최근 건설업체들과 대리점들의 연쇄적인 부도로 사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 측은 『최근에 단행한 인사이동으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그룹내 계열 건설사가 많아 HA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수출 주문을 받으면 4년 후에 공급하는 제품이 많아 늦어도 4년안에는 HA사업을 중소기업으로 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